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경기에서 짜릿한 손맛을 본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번에는 ‘태극 배트’로 2루타 포함 멀티히트 작성했다.
샌디에이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김하성은 시즌 16호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장타이자 지난 1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
김하성은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에게 행운의 2루타를 때렸다. 빗맞은 느린 타구가 1루수 옆을 뚫은 것.
이후 김하성은 4회, 5회, 7회 범타로 물러났으나, 9회 저스틴 로런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 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멀티히트로 기세를 올린 김하성은 이날까지 시즌 120경기에서 타율 0.231와 11홈런 47타점 60득점 93안타, 출루율 0.329 OPS 0.697 등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딜런 시즈의 5 2/3이닝 3실점 투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8-3 승리를 거뒀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선두 LA 다저스는 2경기 차로 압박했다.
매니 마차도가 4안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 잰더 보가츠, 루이스 캄푸사노, 브라이스 존슨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캄푸사노는 8호 홈런을 터뜨렸다.
시즈가 볼넷 5개를 내주면서도 시즌 12승을 거둔 반면, 프리랜드는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끝에 5패째를 안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