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낸 야구선수 출신 장원삼이 JTBC ‘최강야구’에서 하차한다.
‘최강야구‘ 제작진은 19일 “최근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최강야구’에 출연 중인 장원삼 선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전달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장원삼 선수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에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장원삼 선수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장원삼은 지난 17일 오후 1시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에서 후진을 하다가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삼은 18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16일 저녁부터 술자리를 가졌다가 17일 새벽 3시 37분 택시를 타고 귀가했으며 취침 후 17일 정오 차를 가지고 나왔다가 접촉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숙취 운전인 것.
장원삼은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숙취가 있었다면 운전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하는데,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라며 “이후 지나가던 경찰에 의해 음주 테스트를 하게 됐고, 음주운전 접촉사고로 결론이 나게 됐다”라고 부연하며 “내 잘못으로 모두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게 너무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스스로에게도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주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한 치의 거짓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최강야구’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JTBC ‘최강야구‘ 제작진 입니다.
최근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최강야구’에 출연 중인 장원삼 선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전달드립니다.
장원삼 선수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장원삼 선수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