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日 ‘서머 소닉 2024’ 성료…페스티벌 프로는 역시 달라

입력 2024-08-19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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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日 ‘서머 소닉 2024’ 성료…페스티벌 프로는 역시 달라

역시 프로는 달랐다.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서머 소닉 2024’ 무대를 접수했다.

에이티즈는 지난 17~18일 양일간 오사카와 도쿄에서 열린 일본 최대 여름 페스티벌 ‘서머 소닉 2024(SUMMER SONIC 2024)’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본 공연에서 에이티즈는 라이브 밴드와 하나되어 등장과 함께 화려한 막을 열었다. 여름의 태양을 삼킨 듯 열정을 불태우며 무대 위를 호령하는 홍중 뒤로, 화려한 깃발과 웅장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가히 역대급이라고 불릴 만한 오프닝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후 '게릴라(Guerrilla)’와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을 연달아 선보이며 객석을 휘어잡았다.

에이티즈는 “마침내 '서머 소닉'에 왔다. 여러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세계적인 페스티벌에 설 수 있어서 상당히 기쁘고, 이렇게 멋진 에너지를 가진 관객 여러분이 모인 곳에 초대받아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이들은 현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일본 싱글 3집 ‘낫 오케이(NOT OKAY)’의 동명 타이틀곡 ‘낫 오케이’와 일본 미니 2집 ‘비욘드 : 제로(BEYOND : ZERO)’의 타이틀곡 ‘로키(ROCKY)(Boxers Ver.)’를 선보이며 무대에 특별함을 더했다. 이에 관객들은 힘찬 떼창으로 화답하며 가수와 관객 모두가 하나 되는 장관을 이뤄냈다.

에이티즈는 미국 ‘빌보드 200’에서 7주 연속 차트 인하며 자체 최장 기록을 세운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GOLDEN HOUR : Part.1)’의 타이틀곡 ‘워크(WORK)’ 무대에서 중독성이 강한 훅에 맞춰 파워풀한 군무를 펼쳤다. 가창력과 퍼포먼스의 완벽한 조화를 자랑하는 에이티즈답게 차원이 다른 클래스의 무대를 선보인 것. 공연장 열기가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에이티즈는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웨이브(WAVE)’와 ‘드리머스(Dreamers)’ 무대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청량하게 전환시켰다.

마지막 무대를 앞둔 에이티즈는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버렸다. '서머 소닉'이 처음이라 긴장도 좀 됐는데 여러분과 즐겁게만 놀다 가는 기분이다. 함께 즐겨 주셔서 너무 기뻤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이후 흥의 끝판왕 ‘멋(The Real)’과 ‘바운시(BOUNCY)(K-HOT CHILLI PEPPERS)’로 피날레를 장식한 에이티즈는 ‘톱 퍼포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더운 날씨였지만 지친 기색 하나 없이 고품격 라이브와 무대 매너를 펼친 것은 물론, 오프닝부터 클로징까지 기승전결이 완벽한 세트리스트로 ‘서머 소닉 2024’를 풍성하게 꾸몄다.

이틀 내내 공연장을 함성으로 가득 메우며 마치 에이티즈의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했던 이번 공연은 다시 한 번 이들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확인시켜 주기 충분했다. 앞서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마와진(MAWAZINE)'을 통해 이제껏 쌓아 온 페스티벌 무대 내공을 제대로 폭발시킨 데 이어, 월드투어로 다져진 탄탄한 공연 커리어가 관객들을 완벽히 매료시켰다.

한편, 에이티즈는 9월 28~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Dignity Health Sports Park)에서 개최되는 '워터밤 2024 로스앤젤레스(WATERBOMB 2024 LOS ANGELES)'에도 출연한다. 이에 앞서 8월 21~22일 도쿄와 27~28일 오사카에서 일본 첫 팬미팅 ‘에이티니스 보야지: 프롬 에이 투 제트(ATINY’S VOYAGE : FROM A TO Z)’를 앞두고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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