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 수위 넘나드는 ‘로코퀸’ 매력 확장 [종합]

입력 2024-08-19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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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민아가 29금 수위를 넘나드는 솔직한 캐릭터로, ‘로코퀸’의 외연을 넗힌다.

19일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 연출 김정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정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이 참석했다.

김정식 감독은 이날 “재미있고 말랑한 사랑이야기,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다. 캐릭터가 살아있고 현실적인 관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손해 보기 싫어서’를 소개했다.

김 감독은 “대본이 재미있어서 하고 싶었다. 전반 보다 후반부가 더 재미있다”며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을 겉으로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인공 해영이는 한다. 통쾌함을 느끼실 것이다. 여기에 한국에서 다뤄지지 않은 다양한 로맨스까지 있다”라고 드라마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무거운 사건이 하나 있는데 참 가볍게 잘 풀었다”고 귀띔, “작가가 ‘여러 사람들을 웃기고 싶었다’고 했다. 성공하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손익 제로 로맨스다.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익계산 전문 손해영(0), 편의를 봐 드리는 편의점 야간 알바생 김지욱을 비롯해 비혼주의 재벌 3세 CEO 복규현(이상이 분), 모태솔로 유명 19금 웹소설 작가 남자연(한지현 분)이 등장한다.

2년만에 로맨틱 코미디물로 복귀한 신민아는 “예의있지만 계산적인 친구고 나름의 규칙이 있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당찬 캐릭터를 맡았다. ‘주변에 이런 언니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을 것 같은 역할이다”라며 “대본이 재미있었다. 이렇게 밝고 주제의식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캐릭터, 관계성이 명확했고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에 끌렸다.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신민아는 29금 대사 등 수위 높은 캐릭터 소화력부터 정확한 대사 전달력, 코미디 여왕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이에 신민아는 “솔직하고 발칙한 대본이 좋았고 손해영의 대사가 시원했다. 작품에서 비속어를 쓴 적이 별로 없어서 고민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재미있었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 “손해영의 감정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신민아와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대본’에 끌렸던 김영대는 “신민아와 호흡을 맞춘다고 해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다”라며 “편의점 알바 역할이라 집 주변 편의점을 자주 방문했다. 일부러, 자연스럽게 편의점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보게 되더라. 그냥 갔다 올 수 없어서 식품을 많이 사왔다. 지금까지 연기할 역할 중에 가장 평범하다”라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특히 김영대는 “신민아를 처음 만났을 때 정말 긴장을 했었다. 학창시절부터 내겐 연예인이었기 때문이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현장에선 신민아가 아닌, 손해영 자체가 되어 있어 좋은 경험을 했다. 현장에 갈 때마다 감동이었다”라며 “극 중 설정에 따라 ‘팡팡커플’로 불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커플 수식어를 들은 신민아는 만족하며 “극 중 김영대가 내게 존댓말을 하는데 실제로도 김영대가 내게 존댓말을 한다. 나는 작품에서도 현실에서도 반말을 한다. 이런 묘한, 팡팡 커플의 분위기를 잘 지켜봐달라”고 화답했다.

이상이는 “CEO 역할이 처음은 아니지만 역할간 관계에 따라 성격이 변하는 캐릭터다. 그 부분이 관전포인트고 직업 특징상 외적으로도 정장을 주로 입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감독의 전작 ‘술꾼도시여자들’ ‘강남순’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완급조절에 탁월한 감독님이다”라고 만족해 했다.

한지현은 “1인 2역으로 소개되지만 내가 쓴 웹툰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다. 준비하면서 웹툰, 웹소설을 많이 읽었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말하며 “제작진 뿐만 아니라 나의 이상형 신민아와 함께 해 영광이었다. 김영대와는 ‘펜트하우스’에서 호흡을 했고 이상이와는 동문이다. 이상이와 로맨스 연기를 하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한지현이 “극 중 신민아의 동거인으로 함께 한다. 신민아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 눈만 봐도 호흡이 맞았다”라고 팬심을 고백하자 신민아는 “한지현은 남자연 캐릭터 그 자체였다. 연기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칭찬했다.

배우들은 ‘관계성’을 작품의 포인트로 거듭 언급했다. 한지현은 ‘가족애’, 이상이는 ‘연인, 부부, 가족, 형제자매 관계가 변화하는 모습’을 말했다. 덧붙여 김영대는 “현실적인 대사도 빼놓을 수 없다”고, 신민아는 “로코 장르이기 때문에 김영대와 나 그리고 이상이와 한지현의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봐달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오는 26일(월) 저녁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되며 TVING에서도 동시에 VOD로 서비스된다. 추후 스핀오프는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될 예정이다. 해외에선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No Gain No Love’라는 타이틀로 전 세계 240여 개국에 글로벌로 동시 공개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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