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류승완 감독 “속편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정형외과 액션 더 세져”

입력 2024-08-20 11: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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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이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류승완 감독이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베테랑’의 속편을 마침내 극장에 걸게 된 류승완 감독이 “이렇게나 오래 걸릴 몰랐다”고 속내를 전해

9월 13일 개봉하는 영화는 2015년 1341만 관객을 넘게 모은 ‘베테랑’의 9년 만의 속편으로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범죄 수사극이다.

류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전편을 만드는 내내 즐거웠고, 스태프와 배우들 간 호흡도 너무 좋았다. ‘베테랑’이 그렇게 성공할 줄 몰랐다. 큰 규모도 아닌 가족적인 분위기였다”면서 속편을 다시 만들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시간이 지나면서 주인공 서도철과 영화 속 세계관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 황정민 선배님과 이 인물로 계속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또한 류 감독은 ‘베테랑’ 속 액션을 “정형외과 액션”이라고 칭하며 “전편을 보면 서도철이 차 문짝에서 찍히고 소화전에 찍힌다. 해외 영화제에서 상영할 때도 그 장면이 나오면 관객석에서 ‘악’소리가 난다”라며 “그런 액션이 이 영화의 시그니처가 되어버려서 이번 영화에는 훨씬 강도 높은 걸 해내고 싶었다. 그런 걸 찍을 때는 안전과 더불어 배우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데 그 두가지 모두가 충족되어서 안전한 현장에서 액션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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