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로맨스 대전…‘새벽 2시에 손해 보기 싫은 엄친아’

입력 2024-08-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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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상민, 신현빈(왼쪽부터) 주연의 채널A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한 장면. 사진제공|채널A·쿠팡플레이

배우 문상민, 신현빈(왼쪽부터) 주연의 채널A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한 장면. 사진제공|채널A·쿠팡플레이

‘새벽 2시에 손해 보기 싫은 엄친아.’

안방극장 ‘로맨스 3대 주자’의 격전을 요약한 한 마디다. 24일 첫 방송하는 채널A·쿠팡플레이 새 토일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를 위시로 tvN ‘손해 보기 싫어서’, ‘엄마 친구 아들’이 설레는 로맨스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제2의 ‘선재 업고 튀어’가 되기 위한 뜨거운 경쟁에 돌입했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로맨틱 코미디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 신현빈과 ‘라이징 스타’ 문상민이 ‘연상연하 커플’ 정석을 선보인다. 재벌 3세 연하 남친 문상민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극현실주의자 신현빈, 그리고 그의 마음을 다시 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순정파 문상민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드라마의 최고 시청 포인트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의 주역인 배우 신민아와 김영대(왼쪽부터). 사진제공|티빙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의 주역인 배우 신민아와 김영대(왼쪽부터). 사진제공|티빙

이들이 ‘신데렐라 스토리’를 변주해 글로벌 시청자를 공략한다면, ‘손해 보기 싫어서’는 한류 팬들에게 ‘로코 퀸’으로 꼽히는 톱스타 신민아를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신민아가 TV 드라마에 복귀하는 것은 2022년 tvN ‘우리들의 블루스’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26일 첫 방송하는 드라마에서 지극히 계산적인 성격으로, 승진 누락 위기에 놓이자 이를 타파하기 위해 가짜 결혼식까지 올리는 여자 손해영 역을 맡는다. 주변에 병적으로 피해주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그의 ‘가짜 신랑’으로 나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지욱 역은 차세대 ‘로코 주역’으로 불리는 김영대가 낙점됐다.

tvN ‘엄마 친구 아들’에서 소꿉친구 사이로 등장하는 정소민과 정해인(왼쪽부터). 사진제공|tvN

tvN ‘엄마 친구 아들’에서 소꿉친구 사이로 등장하는 정소민과 정해인(왼쪽부터). 사진제공|tvN

이들보다 한 발 먼저 17일 방송을 시작한 ‘엄마 친구 아들’은 ‘소꿉친구 클리셰’로 일찌감치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정해인과 정소민이 한 동네에서 자란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최승효, 배석류 역을 각각 맡았다. 정소민이 파혼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들이 재회하고, 점차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통해 간질간질한 설렘을 전한다.

서로 다른 강점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의 이목까지 사로잡고 있는 이들이 펼치는 ‘OTT 대결’도 또 하나의 재미로 떠오르고 있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쿠팡플레이에서 채널A보다 20분 먼저 공개되고, ‘손해 보기 싫어서’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공개된다.



‘엄마 친구 아들’은 티빙과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드라마는 이미 넷플릭스가 시청시간을 집계해 발표하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의 비영어권 TV 시리즈 5위에 올라서며 경쟁의 열기를 키우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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