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보아.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제, 조보아 차례다.
조보아가 새 주연 드라마를 잇따라 내놓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구미호뎐’ ‘이 연애는 불가항력’ ‘군검사 도베르만’ 등으로 입지를 확고히 해왔던 그가 디즈니+ 새 드라마 ‘넉오프’와 넷플릭스 사극 ‘탄금’을 연이어 내놓는다. 두 작품 모두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되는 만큼 ‘글로벌 팬덤 확장’을 가속화시킬 절호의 기회로 삼겠단 각오다.
곧 촬영을 시작하는 ‘넉오프’는 조보아 야심작이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 차기작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는 IMF 사태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짝퉁시장 제왕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김수현이 IMF로 인한 실직 이후 짝퉁 시장인 ‘샘물시장’ 부회장이 되는 김성준을 연기하고, 조보아는 김성준 옛 연인이자 위조품 단속 특별사법경찰 송혜정 역을 맡는다.
비슷한 시기 또 하나의 주연작 ‘탄금’도 공개된다.
구체적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장다혜 작가의 베스트셀러 ‘탄금: 금을 삼키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탄금’은 조선 거대 상단의 귀한 아들 홍랑(이재욱)이 실종 후 10년 만에 돌아오고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한편 서서히 애정을 품게 되는 이복누이의 모습을 그린다.
극중 조보아는 이복누이 재이 역을 맡고 이재욱과 ‘우애인지, 연모인지’ 복잡한 감정에 빠져드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연출은 넷플릭스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손 더 게스트’ ‘보이스’ 김홍선 감독이 맡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