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비주얼 무슨 일? ‘정년이’ 감독 “지평선 너머의 예술가”

입력 2024-08-27 08: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김태리 스틸 컷이 공개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 극본 최효비)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가난했지만 낭만이 있던 시대,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 분)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여성 국극(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을 소재로 한다. 주인공 윤정년이 자신 한계를 극복하고, 국극단 스타가 되어가는 여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김태리,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가 출연한다.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이 특별 출연한다.

제작진은 27일 윤정년 스틸 것을 공개했다. 극 중 윤정년은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소녀다. 타고난 음색, 풍부한 음량,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넓은 음역대, 사무치는 감정 표현까지 소리꾼의 바탕을 골고루 갖춘 윤정년은 강한 생활력과 악바리 근성은 물론, 넉살 좋고 구김살도 없어서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무서운 친화력까지 갖춘 인물이다.


스틸 컷 속 윤정년은 바다 냄새가 그득한 목포의 어촌 마을에서 생선을 판다. 수수한 한복 저고리와 단발 머리, 마치 골목대장 같다. 윤정년이 객석에 앉아 국극을 관람하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국극에 온 마음을 빼앗겨 버린 듯한 윤정년. 무용 연습에도 매진한다. 여성 국극 단원으로 성장한 윤정년의 성장기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정년이' 원작자인 서이레, 나몬 작가는 김태리가 연기할 '윤정년'에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두 작가는 김태리 캐스팅 소식에 "'이게 진짜 된다고?' 싶더라. 지금도 현실감이 없다"라며 설레는 심경을 밝혔다.



정지인 감독 역시 "김태리가 연기하는 윤정년은 전통 국극에서는 살짝 벗어났지만, 그만큼 다른 차원의 매력을 선보이는 인물"이라면서 "연기를 정말 잘해줬다. 지평선 너머의 예술가를 만났다고 느낄 정도였다"고 전했다.

'정년이'는 10월 12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