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소속사 제공
김수현은 주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 후 해외의 뜨거운 인기로 아시아 투어에 한창인 가운데 최근 해외 금융 광고까지 접수하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에 따르면 김수현은 최근 신한금융그룹의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신한베트남은행까지 꿰찼다.
김수현과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브랜드들에서 일본,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지역을 해외로 확장하는 일은 일반적이었지만 금융사는 이례적이다.
신한베트남은행 측은 “김수현이 신뢰할 수 있고, 전문적이며, 친절한 은행의 이미지를 전달한다고 믿는다”면서 “김수현이 오랜 기간 쌓아온 긍정적인 이미지가 큰 가치를 창출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베트남 시장에서 특히 젊은 고객들 사이에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수현의 글로벌 파워는 곳곳에서 드러난다.
7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케이콘 LA 2024’에 참석해 ‘밋앤그릿(Meet&Greet) 스페셜 팬미팅’과 ‘엠카운트다운’ 호스트로 활약했다.
김수현은 스페셜 팬미팅에서 드라마 ‘눈물의 여왕’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현장에 열기를 더하고 테마에 어울리는 케이팝 곡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팬들과 소통했다.
호스트로 오른 엠카운트다운 무대는 미국 5대 방송사 ‘CW 네트워크’를 통해 프라임 시간대에 미국 전역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이날 김수현의 인기는 외신에서도 주목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김수현의 스페셜 팬미팅에 엄청난 규모의 관객이 참여했고, 이렇게 열렬한 관객들을 본 적이 없다. 그의 팬미팅의 사회를 맡은 기자가 ‘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모여 팬들이 열광하는 행사에도 가 본 경험이 있는데 김수현의 팬미팅에서 들은 귀청이 터질 듯한 함성, 비명, 환호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했다”고 보도했다.
또 LA타임즈는 “‘오빠 사랑해!’라는 함성이 울려 퍼지자 한국의 배우 김수현이 무대에 등장했고, 수많은 인파에 압도됐다”면서 “그의 인기는 데뷔한 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최신작 ‘눈물의 여왕’이 성공을 거두었으며,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의 비영어권 쇼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 중 하나이다”라고 소개했다.
김수현의 팬미팅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8월 10일 홍콩에서 열린 ‘2024 아시아 투어 EYES ON YOU’를 통해 팬들과 만난 김수현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고 일본에서 불러 화제가 된 ‘레몬’도 불러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이처럼 ‘눈물의 여왕’으로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키며 글로벌 스타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는 김수현은 차기작으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를 확정했다.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수현은 비상한 두뇌와 임기응변, 강렬한 욕망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짝퉁 시장의 제왕으로 거듭나는 인물 김성준을 연기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