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꿈좇는윤희역매력,나의꿈은다시찾은연기꿈

입력 2008-06-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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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는 현대를 살아가는 30대 여성의 자화상을 3명의 여주인공이란 다양한 시각으로 나눠 그린 작품이다. 연애도 일도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는 은수(최강희), 뒤늦게 자신의 꿈을 찾아나서는 유희(문정희) 그리고 지극히 현실지향적인 재인(진재영) 등이 등장한다. 그러고 보니 만년 소녀같던 진재영도 이젠 30대다. 연기자가 아닌 동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입장에서 그녀는 과연 어떤 인물에 더 감정이입이 될지 궁금했다. 진재영은 “나를 비롯한 누구든 세 인물에 골고루 맞장구를 치겠지만 특히 문정희가 연기하는 유희에 마음이 간다”고 했다. “95년에 부산에서 서울에 와서 정말 ‘악바리’같이 일했어요. 집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거든요. 뒤늦게 꿈을 쫒는 유희의 모습이 부럽고 대단하고 그래요.” 진재영의 꿈은 과연 무엇이길래. 이런 의문에 대해 그녀는 “얻었다, 잃었다, 다시 찾은 연기”라고 했다. 그녀가 맡은 재인은 맞선본 지 2주 만에 기습 결혼을 하고, 다시 2달 만에 돌연 이혼을 하는 좌충우돌 캐릭터. 예비 시어머니들에게 단단히 ‘찍힐’(?) 각오로 연기에 임하는 소감이 궁금했다. “저 시집가야 해요. 시작은 그렇지만 끝은 재인이가 달라질 거라고요. 박흥식 감독님도 그렇게 약속하셨어요. 끝까지 지켜봐주셔야 해요.”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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