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타이거의 타이거JK와 힙합 여가수 윤미래가 2007년 6월 결혼했고, 올 3월에는 아들 조단을 낳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두 사람의 결혼과 득남 소식은 타이거JK의 아버지 서병후 씨가 회주로 있는 금강승불교 신인종(神印宗) 샤캬무니 선원의 홈페이지에 올린 ‘JK의 척수염 치유와 득남 사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서병후씨는 “타계하기 전 ‘손자의 결혼을 보고 눈을 감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07년 6월 경기도 광주에서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히 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서병후 씨는 이어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은 할머니의 증손 소식”이라며 “두 사람 사이에서 사랑스러운 아들 조단이 태어났다”라며 타이거JK와 윤미래의 득남 사실까지 공개했다.
그는 이어 “귀여운 손자는 3월 타이거JK의 어머니 병원에서 태어났으며 산모는 현재 산후조리중”이라며 “그동안 해외에서 요양 중인 JK가 귀국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드렁큰타이거와 윤미래의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들의 결혼에 대해 양가 부모님의 뜻에 따라 개입을 하지 않았다”며 “할머니 장례식, 타이거JK의 치료 등 때문이기도 했지만 윤미래의 음악 활동을 고려해 조용히 일을 진행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거JK의 건강이 호전됐다는 소속과 두 사람의 결혼, 그리고 득남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팬 여러분들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척수염으로 투병중인 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 7집 앨범 발표 이후 무술 사범 출신 재미 한국인 홀리스틱 테라피스트 마스터 지미 정의 특수 건강 치료를 받아왔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