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 본진이 ‘금메달 10개, 종합 순위 10위’라는 목표를 안고 1일 오전 격전지인 베이징으로 떠난다. 선수단 본진은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김정행 선수단장, 이에리사 총감독 등 본부 임원 31명, 체조(11명), 역도(4명), 사이클(3명), 조정(7명) 등 4개 종목 25명을 포함해 모두 56명으로 이뤄졌다. 2일에는 사격 21명과 펜싱 7명이 떠나고, 한국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박태환(단국대)은 3일 베이징으로 건너가 9일 저녁 400m예선, 10일 오전 400m결승을 앞두고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또한, 3일에는 사상 첫 금메달 4개 싹쓸이를 노리는 양궁 대표들과 베이징이 아닌 친황다오에서 예선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 6일에는 남자 핸드볼과 유도, 복싱 대표팀이 현지로 떠난다. 강력한 라이벌인 무솽솽의 불참으로 금메달이 확실시되고 있는 역도 무제한급 장미란(고양시청)은 16일 경기를 갖지만 8일전 금지약물 반응검사를 받아야한다는 규정에 따라 8일 현지로 떠난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금 9, 은 12, 동메달 9개 등 30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 9위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양궁,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전통적인 효자종목 이외에도 사상 처음으로 수영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역도에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금 10개를 자신하고 있다. 메달 목표를 달성할 경우 2회 연속 종합 10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5일 오후 2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가지며, 북한은 4일 오전 입촌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