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가 준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스웨덴, 브라질, 대만과 C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탁구 단체전 조별리그에서 스웨덴과 브라질을 연파하고 2연승을 거뒀다. 복식 대신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단체전은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끼리 준결승전을 벌인다. 한국은 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1, 2단식 주자로 나선 유승민(사진)과 오상은, 3복식의 오상은-윤재영조가 페르손, 룽크비스트, 룽크비스트-파르 게렐조를 차례로 꺾고 3-0 완승을 거뒀다. 이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1단식 유승민이 티아고에 의외의 패배를 당했지만 2단식 오상은이 우고를 꺾은 뒤 3복식 오상은-윤재영조가 구스타보-티아고조에 승리하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4단식 윤재영이 우고를 이기고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페인, 호주, 일본과 D조에 포함된 여자팀 역시 김경아, 당예서, 김경아-박미영조가 차례로 나서 스페인을 3-0으로 가볍게 꺾고 첫 승을 올렸다. 남자는 14일 벌어지는 대만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기면 준결승에 오른다. 베이징=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