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엄마께새영화를바칩니다”

입력 2008-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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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의 눈이 촉촉이 젖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영화 ‘체인즐링’의 언론 홍보 기자회견 도중 눈시울을 붉힌 것이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체인즐링’은 모성을 통해 권력과 인권을 다룬 영화다. 졸리는 이 영화에서 유괴된 아들을 찾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연기를 보였다. 어머니를 연기했던 만큼 자신의 어머니가 떠오른 것은 당연지사, 졸리는 “엄마 이름은 마셀린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상냥하다고 생각해서 농담 삼아 마시멜로라고 불렀다. 그는 결코 화를 내는 법이 없었고, 언제나 온화했다”고 회상했다. 졸리의 실제 엄마인 마셀린 버트런드는 작년 1월 난소암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났다. 체인즐링에서 강한 엄마인 ‘크리스틴’을 연기한 졸리는 이 영화를 ‘마셀린 버트란드’에게 헌사하고 있다. 실제 배우 출신인 졸리 엄마는 이혼 후 아이들을 키우며, 자녀에게 매우 엄격하면서도 자상했던 성격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졸리는 어머니의 상을 치르고 의지와 무관하게 급격히 살이 빠졌다. 졸리는 자신의 지극한 모성애가 어머니의 영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체인즐링’ 영화 출연도 어머니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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