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2010년에는가수만하겠다”

입력 2008-12-25 05: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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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수가 너무나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박진영이 2010년부터 가수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박진영은 “내년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미국에 있을 것 같다”며 “(미국 시장에)한국 가수들을 키워놓고 2010년에는 가수 박진영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박진영은 현재 임정희 민, 지솔(G-Soul) 등 소속 가수들을 미국에서 훈련시키며 이들의 현지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박진영의 발언에서 가장 관심을 끈 대목은 가수활동에 대한 의지였다. 박진영은 “너무나 가수가 하고 싶다. 2010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가수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이와 관련해 “‘가수 박진영이 예전 같이 못하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9시까지 근육 운동을 한다”며 “공연장에서 팬들에게 ‘역시 박진영’이라는 얘기를 듣기 위해 살이 찌지 않도록 맛있는 음식을 씹다가 뱉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진영은 최근 매일 새벽 1시까지 진행되는 빡빡한 스케줄에도 틈틈이 자신의 공연 기획을 준비하는데도 정성을 기울였다. 잠들기 전 공연 콘티를 구상해 따로 메모를 해놓는 부지런함으로 2008년을 장식할 ‘더 나쁜 파티2’의 기획을 완성했다. 박진영은 이날 미국 진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주위에서는 ‘진영이는 하는 것마다 잘 되서 실패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는 얘기를 종종 한다”며 “난 (미국 시장에서) 실패한다고 해도 결과를 행복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단지 내가 어느 정도의 사람인지,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는지 도전하고 싶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외국은 주말, 휴일은 물론 12월도 일을 하지 않는다. 난 휴일 없이 매일 일하면서 가능성을 잡았다”며 “1년 동안 또 다시 매일을 투자해 한국 가수를 미국에 진출시킨 후 반드시 가수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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