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
국내 여자 피겨 기대주 김나영이 전국피겨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확보했다.
김나영(19. 연수여고)은 10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6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서 80.93점을 기록해 전날 쇼트프로그램 48.20과 합쳐 총점 129.1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김나영은 이날 점프 동작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하며 감점을 2점이나 당했다. 본인도 이것이 못내 아쉬운 듯 했다.
김나영은 시상식이 끝난 뒤 ″오늘 프리에서 실수가 많았다. 더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었는데. 긴장을 많이해서 실수가 많았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나영은 이날 우승으로 오는 2월 4대륙선수권과 3월 세계선수권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지난 해에 이어 2연속 출전하는 세계선수권에 강한 집착을 나타냈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에서 19위에 그친 김나영은 ″작년 세계선수권에는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올해는 좋은 성적이 나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회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나영은 ″표현력에서 떨어진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안무나 점프는 곧 바로 고칠수 없다. 일단 세계선수권까지 표현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나영은 이날 빙상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김나영은 ″항상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좀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