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회장 최영만)가 한국전통스포츠 씨름의 제2전성기를 만들고자 씨름 지도자 강습회 및 2009년 씨름연합회의 계획을 알리는 세미나를 31일 경주 켄싱턴 리조트에서 갖는다.
올해에는 씨름의 풀뿌리인 어린이대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1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어린이씨름왕선발대회(6월 초)를 경남 창원에서 개최하며, 씨름 제2전성기의 주축이 될 제1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6월 26일~28일)를 전남 구례에서 개최한다.
그동안 전국씨름연합회에서 개최하던 강습회를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 이승삼, 이기수 등 지역출신 스타장사들을 중심으로 16개 시도연합회가 총 64회 주최함으로써 보다 구체적이고 조직적으로 씨름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4월부터는 전국 10개 재래시장과 강원 영월 단종제, 전남 구례 남악제, 전남 나주 홍어축제 등 각 시도에서 열리는 축제한마당에 길거리씨름한판 코너를 마련해 성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해 씨름의 기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여름철에는 Hot Summer Beach 씨름대회를 전국 유명해수욕장에서 개최해 피서객들이 직접 참여해서 씨름의 참묘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길거리씨름한판과 Hot Summer Beach 씨름대회는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이밖에도 2007년도에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민·군 생활체육어울림마당 씨름대회도 부활시켜 전국에서 군인과 일반인들이 함께 씨름을 해보고 서로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시간을 갖는다.
씨름연합회에서는 외국인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경기규정을 개정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씨름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