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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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이제훈이 ‘모범택시3’에서 김도기로 분해 거대 범죄 조직을 무너뜨리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이제훈은 삼흥도를 거점으로 구축된 거대 범죄 시스템의 실체를 밝혀내며 통쾌한 응징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직 검사 고작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신흥 범죄 조직의 실체가 드러났다. 고작가는 7년 전 검사 시절, 불기소 처분을 미끼로 서황과 여사장을 포섭해 범죄 조직을 결성했고, 삼흥도를 기반으로 전 세계 범죄 가맹점들을 연결해온 인물이었다. 김도기는 신규 고객들이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 뒤 단순한 응징이 아닌 범죄의 뿌리까지 차단하기 위한 장기 작전을 설계했다.

무지개 운수는 고은이 삼흥사 내부 서버를 찾아낼 시간을 벌기 위해 분담 공조에 나섰고, 결국 서버 확보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김도기는 최사장과의 격렬한 대치 끝에 위기에 처한 고은을 구해냈다. “이렇게 해서 얻는 이득이 뭐냐”는 고작가의 물음에 김도기는 그간의 피해자 이름을 하나씩 읊으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어 삼흥도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총격과 추격이 이어지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졌다. 산길 드라이빙 액션부터 바다 위 낭떠러지에서 벌어진 차량 대치까지 숨 막히는 전개가 이어졌고, 박주임이 과거에 설계해둔 고전력 방출 기능을 가동하며 위기를 돌파했다. 범죄 조직은 단숨에 붕괴됐고, 배를 타고 도주하려던 고작가의 탈출 역시 완벽하게 저지됐다.

이제훈은 거대한 범죄판 한가운데서 김도기의 침착한 판단력과 치밀한 심리전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과장된 감정 대신 절제된 눈빛과 낮은 톤의 대사로 정의 구현의 무게를 전했고, 액션 장면에서는 한층 과감해진 움직임으로 거침없는 사이다 액션을 완성했다. 칼을 휘두르는 공격을 흘려내는 장면부터 극한의 카체이싱까지 현실감 있는 연기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지능형 빌런 응징을 위한 설계와 심리전, 그리고 속도감 있는 액션이 맞물리며 이번 회차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김도기의 완벽한 운행은 묵직한 여운 속에서 마무리됐다.

한편, 삼흥도 사건의 결말을 그린 ‘모범택시3’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