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동안 여중생을 포함해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해 온 유명 서양화가가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 있다.

파리에서 유학한 뒤 국내외 전시는 물론 방송 출연도 여러번 해온 유명 서양화가 56살 김모씨가 지난 2009년부터 8년동안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해 온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김씨가 미술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 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미술에 재능이 있다"며 접근해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일부 학생들에게는 "신체를 잘 알아야 그림을 더 잘 그릴 수 있다"며 성폭행하고, 그 장면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하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또 봉사활동을 한다며 찾은 장애인 학교에서도 장애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김 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성폭행 동영상 수십 개를 확보하고 김씨를 긴급체포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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