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여진, 전 남편과 이혼 과정 고백 “에로영화 강요”

입력 2018-06-03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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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진, 전 남편과 이혼 과정 고백 “에로영화 강요”

미스코리아 출신 홍여진이 전 남편과의 이혼과정을 고백했다. 그녀의 기구한 결혼사에 출연진들은 모두 혀를 찼다.

6월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혼은 아무나 하는 줄 알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꺼낸 홍여진의 모습이 담겼다. 홍여진은 2년 간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털어놨다.

홍여진은 “결혼식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이혼을 결심했다”는 파격적인 말로 운을 뗐다. 그녀는 “결혼식 전날 남편 집에서 결혼사진을 발견했다. 초혼인 척했지만 결혼경험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금보라는 “결혼식을 들어가지 말았어야 한다. 미련했다”고 쓴소리 했다.

홍여진은 “그래도 가족을 어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했다. 그러나 남편의 거짓말은 계속 됐다. 집도 없었고, 무직이었으며 심지어 카드빚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꿋꿋하게 버텨보려 했지만 결국 2년 만에 남편에게 집과 차를 주고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홍여진은 결혼을 ‘인생의 무덤’이라 표현했고, 이혼을 ‘무덤에서 도망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만큼 그녀에게 결혼은 악몽 그 자체였다.

홍여진은 결혼 이후 남편의 카드빚을 갚기 위해 살았다고 말했다. 홍여진은 “어느 정도 빚을 갚자, 남편이 감상샘암에 걸렸다. 결국 1억 원을 다시 대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홍여진의 이야기에 출연진들은 마른 한숨을 푹푹 쉬었다.

홍여진은 “당시 1980년대는 에로영화가 한창 유행했을 때다. 제게도 영화 제안이 왔다. 그러나 결혼한 몸이고, 노출장면이 너무나 많아 고사했다. 그러나 남편이 에로영화 출연을 강요했다”고 말해 시청자를 경악게 했다. 홍여진은 “당시 남편은 출연료로 카드값을 갚으라고 성화였다. 그때 이혼을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홍여진은 에로영화에 출연해, 당시 받은 출연료로 남편의 카드값을 모두 갚아줬다.



홍여진 전 남편의 만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가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은 갖은 협박을 일삼았다. 홍여진은 “이혼 후 갈 곳이 없어 찜질방에서 생활했다. 그때 시댁식구들과 남편이 함께 찾아왔다. 남편은 이혼은 절대 할 수 없다며 염산을 뿌리겠다고 협박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홍여진은 남편에게 집과 차 소유권을 모두 넘긴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홍여진은 “요즘 집에 홀로 들어가 빈 방을 마주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결혼생활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온갖 악몽뿐이다. 홀로 사는 삶이 낫다”고 솔로 라이프를 찬양했다. 홍여진의 기구한 결혼사에 몇몇 방청객들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사진|‘속풀이쇼 동치미’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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