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몰랐으면 아까울 뻔”…라이벌 매치 美쳤네 (피크타임) [TV종합]

입력 2023-02-23 0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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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1라운드 라이벌 매치가 펼쳐졌다.

22일 방송된 JTBC ‘피크타임’ 3회에서는 1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16팀이 ‘라이벌 매치’를 펼쳤다. 계급장 떼고 오직 실력으로 자신들의 진가를 증명해낸 16팀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과 저력을 과시했다.

1라운드 ‘라이벌 매치’는 두 팀이 하나의 콘셉트로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 심사위원단에 의해 라이벌 매치의 주제와 대결 팀이 선정됐다. ‘칼군무’부터 ‘섹시’, ‘청량’, ‘솔로’, ‘악동’ 등 8개 주제로, 글로벌 누적 투표 수의 2배를 적용받는 우승 베네핏을 걸고 뜨거운 한 판 승부를 벌였다. 탈락과 합격 여부는 1, 2라운드가 종료된 후 글로벌 누적 투표 수를 더해 가려지는 만큼, 라이벌 매치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무엇보다 3주간의 톱 전문가들 특훈(특별훈련)을 거친 이들의 반전 무대는 심사위원단을 놀라게 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이 속출, 심사위원단은 “기권해도 되냐”, “못 고르겠다”라면서 패닉에 빠졌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심사위원단 손으로 탄생한 기대 이상의 매치업이었다. 그 가운데 ‘섹시’를 주제로 대결을 펼친 팀 11시와 팀 24시의 라이벌 매치가 시선을 끌었다. 서바이벌 라운드에서 ‘1인 팀’ 히든섹션을 통해 결성된 팀 24시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완벽한 무대를 펼친 팀 11시가 맞붙은 것.

선공에 나선 팀 11시는 몬스타엑스의 ‘러브 킬라(Love Killa)’를 선곡해 남성적이면서도 절제된 섹시미로 시선을 압도했다. 청량함을 벗은 달라진 무대에 심사위원단 극찬이 쏟아졌다. 박재범은 “‘피크타임’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너무 다행이다. 모르고 살았으면 아까울 뻔했다”라면서 감탄했다. 뜨거운 열기 속 반격에 나선 팀 24시의 무대 역시 압권이었다. 팀의 합까지 보여줘야 하는 첫 무대에서 팀 24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로 차원이 다른 ‘파워 섹시’ 무대를 완성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박재범은 “연습한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이질감이 전혀 없다. 강력한 우승 후보가 한 팀 더 생긴 것 같다”라면서 기대를 표했다. 두 팀의 아찔한 무대에 ‘쌍코피’ 리액션으로 화답한 송민호의 센스 역시 웃음을 더했다.

단단한 팀워크로 시너지를 발휘한 팀 11시에게 승리가 돌아간 가운데, 팀 24시 문종업은 “새로운 팀으로 만나 첫 무대를 하게 돼 영광이다. 빨리 패배를 맛본 게 우리에게는 행운이다. 더 열심히 해서 팀다운 팀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바이벌 라운드에 이어 1라운드까지 연속 ‘올픽’을 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팀 11시의 혜성은 “어안이 벙벙하다. 많이 혼나기도 했고, 멤버들도 서로 채찍질하다 보니 힘들었는데 그 힘듦을 보상받은 느낌”이라며 감격했다.

‘솔로’ 곡을 다인원 그룹의 색깔대로 재해석한 팀 13시와 팀 14시의 맞대결도 치열했다. 상반된 스타일링으로 무대에 오른 팀 14시와 팀 13시는 각각 싸이의 ‘아이 러브 잇(I LUV IT)’과 비의 ‘라 송(LA SONG)’ 무대를 꾸몄다. 서바이벌 라운드에서 완전체를 보여주지 못했던 팀 14시는 라이벌 매치에서 드디어 7인의 무대를 선보였다. ‘완전체의 힘’을 보여준 팀 14시의 무대에 규현은 “정말 다행이다. 이 팀을 합격시켜 볼 수 있다는 게”라고 말했다. 팀 13시는 파격적인 선곡에 멤버별 매력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극찬을 이끌었다. 심사위원단 심사 포기 선언이 이어질 만큼 박빙의 대결 결과 ‘피크타임’ 최초 무승부가 나왔다. 팽팽한 의견들이 오간 끝에 ‘솔로’ 주제의 승리는 팀 13시가 차지했다.


서바이벌 라운드와 180도 달라진 반전 무대도 쏟아졌다. 아이돌의 필수 코스인 ‘칼군무’ 주제로 맞붙은 패기의 신인 팀 1시, 팀 4시의 무대도 팽팽했다. 팀 1시는 더보이즈의 ‘매버릭 (MAVERICK)’으로 팀 밸런스를 확실하게 보여줬고, 팀 4시는 스트레이키즈의 ‘승전가’로 상큼한 이미지를 확실히 깨부수는 무대를 펼쳤다. 이들의 불꽃 튀는 대결은 파격적인 콘셉트 변화에 성공한 팀 4시가 당당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청량 3인조 신구대결에서는 팀 23시가 ‘올픽’을 받으며 승리했다. 마지막 레슨이 2009년이라는 팀 23시는 14년간 쌓인 기름기 제거를 위한 특훈에 돌입했다. 펜타곤의 ‘빛나리'를 선곡해 ‘청량돌’로 거듭난 무대에 환호가 쏟아졌다. 팀 18시는 온앤오프의 ‘뷰티풀 뷰티풀(Beautiful Beautiful)’로 코로나 후유증이 느껴지지 않는 탄탄한 무대를 펼쳐 이기광으로부터 “100점 만점의 100점”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컨디션 난조 속 고군분투한 팀 18시는 규현도 부르기 힘들 만큼 높은 고음을 소화해내며 활약을 펼쳤지만, ‘청량’을 완벽하게 몸에 녹여낸 팀 23시의 내공이 더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팀 20시와 팀 21시는 틀을 깨는 ‘악동’ 스타일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서바이벌 라운드 때부터 팀 20시의 ‘대박 냄새’를 감지했던 규현의 후각은 이번에도 통했다. 2PM의 ‘미친 거 아니야?’를 자신만의 색으로 확실하게 재탄생시킨 구성과 라이브 실력에 심사위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여기에 맞선 팀 21시는 블락비의 ‘베리 굿(Very Good)’으로 돌변하는 반전을 보여줬다. 수줍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훨훨 날아다니는 무서운 ‘악동’들로 변신해 눈길을 확 끌었다. ‘악동’ 매치 결과 팀 20시가 올픽으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방송 말미,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올픽을 받은 팀 2시와 팀 8시가 ‘걸그룹’ 매치에서 맞붙는 것이 예고됐다. 상상을 초월한 빅매치가 쏟아진 1라운드 라이벌 매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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