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IE 현지실사 대비 차량 2부제 시행

입력 2023-03-21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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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장애인·임산부 차량 등 적용 제외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승합차
교통사고 발생 대응 ‘신속대응 조치반’ 운영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단 방문 기간인 내달 4~7일 오전 7시~오후 8시 ‘자율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시는 BIE 현지실사 기간 실사단에게 엑스포 유치하기 좋은 선진교통 도시, 부산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특별 교통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자율 차량 2부제의 적용 대상은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승합차며 장애인·임산부 차량 등은 적용 제외된다.

운영은 홀짝제로 차량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은 홀숫날, 짝수인 차량은 짝숫날 운행이 제한된다.

시는 차량 2부제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교통시설물 등 홍보 수단을 이용하고 이달 말에는 16개 구·군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부설 주차장은 2부제 적용 대상 차량의 출입을 의무적으로 제한하고 민간 부설 주차장도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자발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차량 통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풀, 재택근무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차량 2부제에 시행과 함께 대중교통(버스·도시철도)을 증편하고 근무지 등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셔틀버스 운행 횟수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과 연계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을 지원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동서고가로 사고 발생으로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초래된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시는 현지실사 기간 중 비상상황(교통사고·차량고장 등) 발생 시 2차 사고 예방,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신속대응 조치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신속대응 조치반은 시(교통정보서비스센터), 경찰청 소방서·관내 360개 자동차검사정비조합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교통정보서비스센터 운영도 확대(강화)한다. 현지실사 기간 중 교통정보서비스센터 상황실 모니터링 운영인력을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확대한다. 또 경찰청과의 업무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임시 소통반(단톡방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역대 차량 부제는 총 8회 실시한 적이 있으며 지난 APEC 정상회의 기간 의무 2부제를 실시한 결과 96.4%의 높은 준수율을 보였으며 26.8%의 교통량 감소와 대중교통 이용률은 9%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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