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결별’ 콘테 감독 “이름 불러준 팬 잊지 못해”

입력 2023-03-28 0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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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에서 물러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콘테 감독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축구는 열정이다. 감독으로서 내 열정과 함께한 모든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이름을 불러주고 응원해 준 팬들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우리의 여정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프리미어리그 4위를 달성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며 호평 받았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2022-23시즌은 달랐다. 콘테 감독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계속해 비판에 시달렸다. 또 사실상 무관을 확정지었다.

콘테 감독이 물러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 무승부. 당시 토트넘은 3-1로 앞서다 3-3으로 비겼다.

이후 콘테 감독은 선수단과 구단을 맹비난했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이 경기에서 팀이 아니었다.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서로 돕지 않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토트넘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운영하고 있다”면서 “아무것도 수확하지 못했고, 감독을 바꾸더라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결국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는 율리안 나겔스만이 거론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토트넘의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4위 수성. 토트넘은 15승 4무 9패 승점 49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단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승점 2점이다.

토트넘은 오는 4월 4일 에버턴과의 경기로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토트넘이 감독이 물러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4위 자리를 지킬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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