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무승부 아쉬움 털어낸 이정은6, 첫 승 챙기고 공동선두로

입력 2023-05-26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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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첫날 4홀 차까지 갔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던 이정은6가 첫 승을 거두고 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정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이틀째 2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홍예은을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따돌렸다.

전날 1차전에서 소피아 슈버트(미국)에 경기 초반 일방적으로 앞서가다 비겼던 이정은은 1승 1무를 기록, 이날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1홀 차로 물리친 슈버트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홍예은은 2패가 됐다. 이정은의 16강 진출 여부는 헨더슨과 3차전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느는 이 대회는 각 조 1위만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정은은 “승리를 거둬 굉장히 기쁘다. 어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력이었는데, 후반에 너무 바람이 많이 불어 샷 감을 잃어버렸다”며 “어제 경기가 굉장히 아쉬웠기 때문에 오늘은 후반에도 최대한 집중해서 경기력을 끝까지 끌고 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내일 경기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무조건 승리해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코스가 메이저 대회처럼 어렵고 버디를 하기가 어려운 코스다. 내일 쉬운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파를 계속해서 만들어가다 보면 기회가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 패했던 13조 김세영, 15조 유해란, 7조 안나린도 각각 승리를 거둬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변 첫날 승리했던 8조의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는 매디 저리크(캐나다)에 3&2로 져 1승1패가 됐다. 저리크가 1승1무를 기록하며 8조 선두로 올라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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