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관계자가 어르신에게 폭염에 대비한 여름철 건강 관리법을 안내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시는 오는 9월까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상황보고 체계를 구축하고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특별 운영반을 편성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9곳의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수행기관과 각 읍·면·동이 협력하고 폭염 특보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망을 마련했다.
지역별 위치한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수행기관은 처인구 △인보노인복지센터 △용인대 사회봉사센터 △처인노인복지관, 기흥구 △기흥노인복지관 △용인도우누리 △루터대학교 용인노인복지센터 △구성농협 재가노인복지센터, 수지구 △여럿이 함께 푸드뱅크 △수지노인복지관이다.
현재 홀로 어르신 3757명의 생활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 노인 맞춤 돌봄 기관은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한다.
시는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 지원사 300여 명도 투입한다. 이들은 지역 내 어르신들의 주거지를 직접 방문해 생활환경과 냉방기기 가동 여부, 건강상태, 안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폭염을 피하기 위한 행동요령과 건강수칙을 안내한다. 이들이 수집한 자료는 매일 각 기관에 공유되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상시 활동한다.
대한노인회 등 민간단체도 도움의 손길을 받을 방법을 알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들의 주거 및 생활환경 현황을 공유해 폭염에서 어르신을 보호하는 데 힘을 더한다.
각 읍·면·동에서도 주민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고 맞춤형 복지팀 인력은 홀로 어르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비상상황에 적극 대처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위로 인한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재난과 재해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인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기관과 비상 연락망과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돕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응급관리 요원에게는 상황에 맞는 업무를 부여해 정기적으로 시설과 장비를 점검하겠다”고 했다.
용인|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