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 이선균 피의자 전환…촬영 앞둔 ‘노 웨이 아웃’ 하차

입력 2023-10-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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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형사 입건됐다.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선균은 정식 수사 대상자인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경찰은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그동안 입건 전 조사 전 단계인 내사를 통해 이선균이 수사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해왔으나 수사 과정에서 복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같은 혐의로 주말 구속하고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선균과 올해 초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인물로, 이선균은 A씨 자택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선균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아직 경찰 측으로부터 입건 사실, 소환 일정 등을 별도로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성실하게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선균이 “사건과 관련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오며 수억 원을 뜯겼다”며 사건 연루자 1명 등을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한 사건도 인천경찰청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선균은 촬영을 앞둔 스튜디오X+U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 이날 제작진은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선균 측에서 하차의 뜻을 내비쳤다”면서 “소속사 측과 합의 하에 하차 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다른 배우를 캐스팅해 촬영 일정을 정상 소화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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