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후보 확정’ 최대 격전지는 오지환과 박찬호의 유격수 부문

입력 2023-11-29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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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왼쪽), KIA 박찬호. 스포츠동아DB

KBO가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했다.

29일 발표된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며, KBO리그에서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0명의 선수만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후보는 투수 28명, 포수 7명, 1루수 3명, 2루수 5명, 3루수 5명, 유격수 8명, 외야수 20명, 지명타자 5명이다. 전 포지션에 걸쳐 후보를 배출한 구단은 없다.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최대 격전지는 단연 유격수 부문이다. LG 베테랑 오지환(33)과 올해 ‘커리어 하이’를 다시 쓴 KIA 타이거즈 박찬호(28)가 치열한 득표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올 시즌 오지환은 126경기에서 타율 0.268, 8홈런, 62타점, 65득점, 16도루, 출루율 0.371, 장타율 0.396의 공격지표를 남겼다. 수비에선 유격수로 1010.2이닝을 소화하며 14실책, 176자살, 275보살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130경기에서 타율 0.301, 3홈런, 52타점, 73득점, 30도루, 출루율 0.356, 장타율 0.378의 성적을 거뒀다. 수비에선 유격수로 1042.2이닝을 책임지며 14실책, 206자살, 303보살을 마크했다.

지표만 놓고 보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이다. 오지환은 홈런, 타점, 장타율, 출루율 등에서 박찬호를 앞선다. 그러나 박찬호는 타율, 도루, 득점, 유격수 수비이닝 등에서 오지환보다 우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유격수 부문 종합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에서도 오지환이 4.11, 박찬호가 4.14로 큰 차이가 없다. 투표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이유가 많다. 올해 골든글러브의 최대 격전지라 할 만하다.

올해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1일 오후 3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2023시즌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다음달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지상파 KBS-2TV를 비롯해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Daum(카카오TV), TVING, Wavve, 스포키에서 생중계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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