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스프링캠프 일정 발표…이정후는 2월 21일, 고우석은 2월 12일 스타트

입력 2024-01-18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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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왼쪽), 고우석. 사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올겨울 나란히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거로서 첫 스프링트레이닝을 시작한다.

MLB닷컴이 18일(한국시간) 공개한 30개 구단의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에 따르면, 이정후는 2월 21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 샌프란시스코는 2월 16일 투·포수 훈련을 시작으로 21일부터 전체 팀 훈련에 돌입한다. 고우석도 2월 12일 샌디에이고가 우선 진행하는 투·포수 훈련에 합류한다. 샌디에이고의 전체 팀 훈련은 2월 17일부터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6년 최대 1억1300만 달러(약 1470억 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새 시즌 중책을 맡을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르한 자이디 구단 야구운영부문 사장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타선과 센터라인의 한 축을 맡아주길 바란다. 스프링트레이닝은 그 첫 발을 내디뎌야 할 장소다. 봅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를 팀의 리드오프로 생각하고 있다. (리드오프로) 안 될 이유는 없다. 영입한 뒤 라인업을 몇 가지 구상해봤더니 모두 이정후가 리드오프였다. 이정후도 이전에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으니 편안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우석은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달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3억 원)에 계약한 그는 자신보다 먼저 영입된 일본대표팀 마무리투수 마쓰이 유키와 보직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들 2명 외에도 로버트 수아레스를 마무리투수 후보로 보고 있다. 앞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고우석과 마쓰이의 영입으로 불펜 운영이 유연해질 것”이라면서도 “마무리투수 후보 중 우선순위에는 이들보다 먼저 뛰고 있던 수아레스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MLB에서 4번째 시즌을 앞둔 김하성(29)도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한다. 김하성은 2월 17일부터 담금질에 나선다. 김하성의 소속사인 서밋매니지먼트에 따르면, 김하성은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스프링트레이닝 합류를 준비할 예정이다.

김현세 스포츠동아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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