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봄배구’ 눈앞에 둔 정관장, 홈에서 자력 3위 확정할까?

입력 2024-03-04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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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올 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돌풍을 일으킨 정관장이 안방에서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기회를 얻었다.

정관장은 지난달 11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6연승을 달리며 3위 굳히기에 나선 상태다. 정규리그 3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19승14패, 승점 58로 4위 GS칼텍스(18승15패·승점 51)에 여유 있게 앞서있다.

다만 아직 3위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확률이 높진 않아도 순위가 뒤집히는 경우의 수는 존재한다. 정관장과 순위를 다투는 팀은 GS칼텍스는 물론 5위 IBK기업은행(15승17패·승점 46)도 있다. GS칼텍스는 3경기, IBK기업은행은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정관장이 남은 3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는 경우, GS칼텍스가 승점 7 이상, IBK기업은행이 승점 12를 쓸어 담으면 승수, 세트득실률 등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관장으로선 7일 안방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질 GS칼텍스와 맞대결이 몹시 중요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IBK기업은행이 5일 흥국생명전에서 패하면 정관장의 ‘봄배구’ 진출 자체는 확정되지만, IBK기업은행의 흥국생명전 결과를 떠나 정관장이 GS칼텍스에 승점 3을 따내면 홈팬들 앞에서 3위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정관장은 올 시즌 GS칼텍스와 상대전적에선 2승3패로 열세다. 그래도 4~5라운드 맞대결에선 잇달아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1~3라운드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정관장에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정관장은 2016~2017시즌 3위로 PS에 오른 뒤 6시즌 연속 ‘봄배구’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한 여자부 6개 구단 중 가장 오래된 기간이다. 지난 시즌에는 3위 도로공사와 여자부 최초의 준PO 성사(3~4위 승점 차 3 이내 시)를 노리다가 승점 1 차이로 4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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