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제102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강원 도계전산정보고 5복식에 나선 임소영(왼쪽)-이민서 선수가 활짝 웃고 있다. 문경 l 김동주 동아일보 기자 zoo@donga.com
대만 유소년대표팀에 2-3 역전패
강원 도계전산정보고가 8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장에서 열린 제102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고부 단체전에서 ‘금메달만큼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도계전산정보고는 결승에서 대만 유소년 대표팀(U-18)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이다.결승전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였다. 도계전산정보고는 예선에서 3-2로 제압했던 대만 유소년 대표팀에 경기 초반 끌려 다녔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단체전에서 1복식과 2단식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도계전산정보고엔 주니어국가대표인 이지아(2학년)가 있었다. 이지아는 김지영과 나선 3복식, 홀로 나선 4단식을 연달아 잡아 승부를 5복식까지 끌고 갔다.
승부는 마지막 5복식에서 갈렸다. 이민서-임소영(이상 2학년)이 나선 5복식에서 2-0까지 앞서다 3-3 동률을 허용했고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승부 끝 역전패했다.
도계전산정보고는 전교생 19명 중 소프트테니스 선수가 7명인 ‘특별한’ 학교다. 창단 2년차인 2017년 대통령기에서 창단 첫 단체전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 중고회장기에서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에는 주니어 국가대표도 2명이나 배출하며 소프트테니스 명문으로 입지를 다졌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