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컵 우승 ‘석세스백파’ 1800m도 삼킬까?

입력 2024-05-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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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 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인 ‘제27회 코리안더비’가 12일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 열리는 가운데, 첫 번째 경주 ‘KRA컵 마일’ 우승마인 ‘석세스백파’의 삼관마 타이틀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총 상금 10억 규모 ‘제27회 코리안더비’ 주요 출전마들

KRA컵 이변의 우승 저력 발휘 기대
2위로 밀린 ‘나이스타임’ 설욕 각오
첫 도전 ‘마이센터’ 다크호스 부상도
총상금 10억 원으로 상반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빅매치 ‘제27회 코리안더비‘(G1)가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8경주로 열린다. 올해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 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이자, 올해 열리는 첫 그레이드1(Grade1) 등급 경주다. 경주거리는 시리즈 첫 경주 KRA컵 마일(G2) 보다 200m 늘어난 1800m로 3세 경주마들의 장거리 능력을 겨루게 된다.

‘트리플 크라운’은 국산 3세 암수 경주마만 출전 가능한 3개의 시리즈 경주다.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한 경주마는 ‘삼관마’ 타이틀을 얻는다. 하지만 시리즈 첫 경주 1600m를 시작으로 매 경주 200m씩 경주거리가 늘어나고, 서울과 부경 경마장을 오가며 대회가 열려 경기장 적응과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그래서 경주마 일생에 한 번만 도전할 수 있는 삼관마 타이틀을 얻은 경주마는 두 마리 뿐이다. 트리플 크라운 체계가 처음 도입된 2007년에 제이에스홀드가 초대 삼관마에 올랐다. 9년 후인 2016년 파워블레이드가 서울과 부경의 경주마 통틀어 삼관마에 등극했다. 올해는 첫 경주서 우승한 석세스백파가 삼관마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경주 주요 출전마들을 살펴보았다.


●석세스백파(레이팅 68, 수, 회색, 마주: 이종훈, 조교사: 민장기)

시리즈 첫 경주 ‘KRA컵 마일’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했다. ‘KRA컵 마일’에서 12번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해 중후반 그룹에서 경주를 침착하게 이끌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추입으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1300m에서 1600m까지 조금씩 거리를 늘리면서 지난 네 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했다. 이번이 1800m 첫 도전이다.


●한강클래스(레이팅 68, 수, 갈색, 마주: 나기두, 조교사: 구민성)


‘KRA컵 마일’에서 경파맨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았으나 초반 레이스 전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결국 석세스백파와 나이스타임에 이어 3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2세 때부터 ‘김해시장배’(L), ‘브리더스컵 루키’(G2)를 내리 우승하며 유망주로 꼽혔던 경주마다. 3세에 들어 ‘경남신문배’(L)에서는 2위, ‘KRA컵 마일’은 3위에 머물렀으나 여전히 위협적인 모습이다.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 대상경주에 출전이다.


●나이스타임(레이팅 68, 수, 회색, 마주: 박남성, 조교사: 문병기)


지난해 서울에서 데뷔한 경주마 중 가장 주목받은 신예이다. 지난해 ‘문화일보배’(L)와 올해 ‘스포츠서울배’(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루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KRA컵 마일’에서도 경주 내내 선두권을 이끌었으나 막판 석세스백파의 추입에 역전당하며 4분의3 마신차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코리안더비’는 나이스타임의 안방인 서울에서 열린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6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센터(레이팅 75, 수, 갈색, 마주: 백국인, 조교사: 정호익)


4월 열린 ‘CHIA트로피’ 특별경주에 유일한 3세마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12전 5승이라는 높은 승률이지만 대상경주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경주거리를 늘리면서 1400m와 1600m를 연이어 우승해 폼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좋은 혈통을 가지고 있어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부마가 2016년 ‘코리아컵’(IG3) 우승, 2017년 코리아컵 준우승을 한 일본 경주마 크리솔라이트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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