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엠텍, 日기업과 ‘윤전기 정비사업’ 맞손

입력 2024-05-2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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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후쿠오카 세이켄그래픽스 본사에서 열린 동아엠텍과 세이켄그래픽스사 간의 ‘윤전기 정비사업’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무카에 카즈토 세이켄그래픽스 영업본부장, 코이케 스스무 산업기기사업 본부장, 우메노 타츠로 전무, 나미타 쇼타 대표, 강승호 동아엠텍 대표, 이준우 시스템테크놀로지 대표, 라인표 동아엠텍 이사. 사진제공ㅣ동아엠텍

동아엠텍, 미래사업 진출 가속도

동아엠텍, 윤전기·FM사업 다각화
세이켄그래픽스, 日시장점유율 70%
신재생에너지 장비 제작 등 진출
윤전기 정비 분야 협력 윈윈 기대
㈜동아엠텍(대표 강승호)이 17일 일본 후쿠오카 세이켄그래픽스 본사에서 세이켄그래픽스와 윤전기 정비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세이켄그래픽스는 1950년 설립 초기부터 신문인쇄 시설인 윤전기 정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이다. 이후 윤전기 부품 제조사업을 거쳐 첨단기술이 집약된 초고속 회전체인 윤전기 메이커로 성장했다.

이미 1970년대부터 연판주조기, 활판 윤전기의 옵셋 윤전기로의 전환, 신문반송캐리어 및 컬러 윤전기 등 신문제작 분야의 각종 시설을 한국 등 해외에 납품하고 설치할 정도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마이니치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 혼다 자동차, 미쓰비시 중공업 등이 주요 고객이며 특히 신문 캐리어, 컨베이어 시스템 및 트럭 게이트 시스템과 같은 신문 발송 장비 부문에서 신문 강국 일본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세이켄그래픽스의 Mark III 캐리어는 현재 일본의 거의 모든 신문사가 도입하고 있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현재 세이켄그래픽스는 풍력, 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장비와 로봇을 활용한 식품 생산 장비 및 환경관련 시설 제작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미타 쇼타 세이켄그래픽스 대표(왼쪽)와 강승호 동아엠텍 대표.


동아엠텍은 동아일보 인쇄를 담당하는 동아프린테크와 발송전문회사 동아MD가 합병해 2023년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104년간 동아일보 인쇄와 발송을 전담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윤전기를 비롯한 산업용 공작기계와 부품의 설계, 제작, 유지, 보수 등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동아미디어그룹(DAMG) 6개 사옥과 드라마 스튜디오인 용인 드림캔버스의 시설, 보안, 미화 등 빌딩관리(FM)사업도 펼치고 있다. 신문인쇄 부산물인 PS판 재활용 사업 등 21세기 경영 화두인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나미타 쇼타(竝田正太) 세이켄그래픽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회사의 첨단기술과 노하우를 동아엠텍에 전폭 지원하여 동반자 관계를 다지겠다”며 “세이켄과 동아엠텍이 하나가 돼 윤전기 정비사업 뿐 아니라 로봇 사업 등 다방면에서 협업하여 서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세이켄그래픽스의 한국 대리점인 시스템테크놀로지의 이준우 대표는 “이번 기술 협약은 신문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양사간 윈윈이 될 수 있는 모범사례”라고 설명했다.

강승호 동아엠텍 대표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동아엠텍은 세이켄그래픽스와 윤전기 정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미래 사업 진출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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