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 6이닝 6K 1실점 QS+홈런 3방’ LG, 두산과 잠실 라이벌전 싹쓸이

입력 2024-06-02 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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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5회초 1사 LG 김현수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친 후 3루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 트윈스가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의 6이닝 2안타 1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9-1로 이겼다. 2위 LG(34승2무24패)는 3연승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를 맹추격했다. 시즌 6승(2패)째를 챙긴 엔스는 평균자책점(ERA)도 5.20에서 4.87로 낮췄다.

LG는 외국인투수 2명의 ‘서바이벌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차명석 LG 단장이 외국인투수 교체를 염두에 두고 지난달 28일 미국으로 떠났다. 염경엽 LG 감독은 “둘 중 한 명을 교체할 생각”이라며 엔스와 케이시 켈리를 자극했다. 극심한 기복을 드러내던 두 투수는 염 감독의 공언 이후 살아났다. 켈리는 최근 2경기에서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고, 피안타율도 끌어내렸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5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엔스는 이날 두산전에서도 역투했다. 100개의 공으로 시즌 7번째 QS를 만들었다. 직구(60개) 최고 구속은 152㎞를 찍었고, 평균 구속이 149㎞이었을 정도로 힘이 넘쳤다. 커터(24개), 커브(5개), 체인지업(6개), 슬라이더(5개) 등을 곁들여 두산 타선을 흔들었다.

타자들은 1회초부터 엔스의 부담을 덜어줬다. 무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선제 1타점 우중월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선 오스틴 딘이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3-0으로 앞선 LG는 5회초 1사 후 김현수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6호)으로 4-0까지 달아났다. 4-1로 앞선 9회초에는 오스틴의 2점홈런(시즌 13호)과 문보경의 솔로홈런(시즌 6호) 등으로 대거 5점을 추가하며 완전히 대세를 갈랐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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