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승우↔현대모비스 최진수 1대1 트레이드

입력 2024-06-03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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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왼쪽), 최진수. 사진제공 | KBL

예상보다 조용했던 KBL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5월말로 종료된 가운데 트레이드가 잇따라 발표됐다. 올해 ‘에어컨리그’에선 예년보다 더 활발하게 트레이드가 진행될 전망이다.

창원 LG는 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1대1 트레이드로 장신 포워드 최진수(35·203㎝)를 영입했다. 그 대신 LG는 기대주 포워드 이승우(23·193㎝)를 현대모비스로 보냈다.

LG 구단 관계자는 “이 트레이드는 FA 시장이 열려있을 때부터 협의됐다. 팀 구성상 포워드형 외국인선수 수비를 담당할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해 최진수를 데려왔다”며 “이승우는 포지션 중복으로 향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측면이 많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현대모비스로 팀을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진수는 장신이면서도 여전히 좋은 운동능력을 뽐내고 있는 포워드로 프로 통산 496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현대모비스에선 수비 시 상대 외국인선수까지 맡았다. 공격 시에는 내·외곽을 넘나드는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2년간 플레이오프(PO)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LG는 좀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층을 구성해 정상에 재도전하고자 최진수를 영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젊고 가능성 있는 자원으로 리빌딩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이승우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LG에 입단한 재목으로 빼어난 운동능력을 과시한다. 하지만 외곽슛에 약점이 있어 최근 2시즌 동안 1군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2022~2023시즌 25경기에 그쳤고, 2023~2024시즌 21경기에선 평균 5분을 뛰는 데 그쳤다.

LG는 최진수와 더불어 경험이 많은 슈터 장민국(35·199㎝)도 영입해 선수층을 한층 강화했다. 장민국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은퇴선수로 공시됐으나, 일본프로농구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원 소속구단인 서울 삼성의 동의 하에 새롭게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장민국은 이적에 필요한 서류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KBL에 선수등록을 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도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소노는 백업 센터 김진용(30·199㎝)을 정관장으로 보내는 대신 유진(25·194㎝)을 영입해 포워드진을 보강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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