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수스, 6이닝 1실점 QS로 다승 공동 1위 점프…키움 4연패 탈출

입력 2024-06-04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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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키움 헤이수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싸움의 우위를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OB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6이닝 3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에 힘입어 11-3으로 승리했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최하위 키움은 23승34패를 마크했다. 3연승을 마감한 2위 LG는 34승2무25패가 됐다.

LG는 이날 경기에 사이드암 이믿음을 선발로 내세웠다. 당초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임찬규는 허리 근육통으로 전날(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7순위로 LG에 입단한 이믿음의 1군 데뷔전이었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5경기에선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5.40을 마크했다.

좌타자들이 대거 배치된 키움 타선은 1군 무대 경험이 전무한 이믿음을 초반부터 두들겼다. 1회초 1사 후 로니 도슨이 가운데 담장을 원 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3루서 키움의 새로운 주장 송성문이 선제 중전적시타로 1점을 안겼다. 키움 타선은 2회초 제대로 터졌다. 선두타자 임병욱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5안타 2볼넷을 묶어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았다.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키움 헤이수스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경기 초반 타선의 든든한 지원으로 7점차 리드를 등에 업은 헤이수스는 공격적 피칭으로 LG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2회말 1사 2루서 문보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이주형의 보살로 2루주자 오스틴 딘을 홈에서 잡아내며 첫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말까지 무실점을 이어간 그는 5회말 1사 3루서 신민재의 2루수 땅볼로 1실점했다. 하지만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3월 31일 고척 LG전에서 7이닝 4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KBO리그 데뷔승을 신고했던 헤이수스는 LG에 강한 면모를 유지하며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과 다승 공동 선두다. 시즌 ERA를 3.77에서 3.44로 끌어내렸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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