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율 1위 KIA, 홈런 3방으로 재역전승…롯데전 5연패 벗어나며 선두 수성

입력 2024-06-06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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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선빈.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가 장타력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전 5연패를 끊으며 선두도 지켰다.

KIA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8회말 결승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한 김선빈을 앞세워 5-4로 이겼다. 5월 21~23일 사직 원정에서 3연패를 당한 데 이어 안방에서도 롯데에 스윕 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던 KIA(36승1무24패)는 귀중한 1승을 보태며 1위 자리도 유지했다.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양현종은 2회초 1사 1루에서 롯데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개인통산 2000탈삼진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송진우(은퇴)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이날 5개를 추가해 2003탈삼진를 기록했다. 송진우가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 2048개에 45개차로 다가섰다.

KIA는 1회말 리드오프 박찬호의 선제 좌월 솔로홈런(시즌 2호)으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양현종이 3회초 2점, 5회초 1점을 내주면서 6회초까지 1-3으로 끌려갔다.

연패 탈출이 급선수였던 KIA는 장타율 1위답게 홈런 등 큰 타구를 때려내며 흐름을 바꿔놓았다. 1-3으로 뒤진 6회말 1사 후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롯데가 선발투수 김진욱을 최이준으로 교체했다. KIA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선빈의 좌월 2점홈런(시즌 5호)으로 3-3 균형을 되찾았다.

롯데가 8회초 손호영의 중월 솔로홈런(시즌 5호)으로 다시 앞섰지만, KIA는 8회말 1사 후 김도영이 롯데 필승조 전미르를 상대로 시즌 15호 아치를 그리면서 또 한번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후속타자 나성범의 중월 2루타, 2사 2루에서 터진 김선빈의 우중간 적시타로 5-4로 재역전했다.

KIA는 9회초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내세워 삼자범퇴로 1점차 승리를 낚았다. 정해영은 시즌 18세이브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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