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향한 ‘본게임’ 시작…최종예선서 ‘베스트’ 공격-수비 조합 찾아야 한다!

입력 2024-06-12 14: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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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선수들. 상암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을 향한 축구국가대표팀의 ‘본게임’이 시작된다. 이제는 최종예선이다.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중국~태국과 함께 C조에서 경쟁한 한국은 5승1무, 승점 16의 압도적 성적으로 최종예선에 안착했다.

사령탑이 계속 바뀌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2차 예선 1·2차전을 치르고 2023카타르아시안컵에서 무능한 민낯만 드러낸 채 2월 경질됐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이어받아 3·4차전을 소화했음에도 정식 사령탑 선임 작업이 지체되자 김도훈 감독이 나머지 2경기를 맡았다.

다행히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김 감독의 지휘 아래 6일 싱가포르 원정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두고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중국과 최종전을 1-0 승리로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9월 시작될 최종예선은 2차 예선과는 차원이 다르다. 훨씬 강한 상대들을 만난다. 한국을 비롯해 이란, 일본 등 18팀이 3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진행한다. 각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고, 3·4위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이번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최소 8팀, 최대 9팀이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어 과거보다 여유로운 듯하지만, 최근 아시아 팀들의 전력이 상향평준화된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대표팀의 과제는 최상의 조합을 찾는 것이다. 2차 예선을 3명의 감독과 함께 치르면서 선수단 구성에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최적의 공격 및 수비 조합을 완성하지도 못했다.

공격의 경우 최전방에선 주민규(울산 HD), 2선에선 손흥민(토트넘)~이재성(마인츠)~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전이지만, 황희찬(울버햄턴)의 위치가 모호하다. 소속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황희찬은 11일 중국전에 주민규 대신 원톱으로 선발출전했으나, 동료들과 자꾸 엇박자를 냈다.

확실한 수비 조합도 찾아야 한다. 기존 대표팀 수비진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나, 2023~2024시즌 후반기부터 그의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 또 김민재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김영권(울산)도 올 시즌 K리그1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고 있어 대체자 마련이 시급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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