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경쟁력 집약 ‘넥스트 이마트’
-필수 장보기 상품 최저가로 제공
-저속노화 트렌드 반영 쇼핑존도



그로서리(식료품) 특화 매장인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그로서리 상품 개발 및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넥스트 이마트’ 모델을 추구한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위)과 내부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그로서리(식료품) 특화 매장인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그로서리 상품 개발 및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넥스트 이마트’ 모델을 추구한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위)과 내부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최근 서울 강동구 소재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지하 1층에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오픈했다.

푸드마켓은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점에서 처음 도입한 그로서리(식료품) 특화 매장으로, ‘넥스트 이마트’ 모델을 표방한다. 고덕점을 통해 본업 경쟁력인 ‘그로서리 상품 개발 및 기획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수 장보기 상품은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해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건강·이색·프리미엄 식재료를 강화해 미식의 깊이를 더했다. 

총 4925㎡ 규모로 1만3000개 상품을 테넌트를 제외한 직영 면적의 약 95%인 3471㎡에 채웠다. 10대 신선식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21개 전문 특화존을 선보였다. 치약과 비누 등 120여 종 생활용품 할인 판매하는 등 알뜰 쇼핑존도 준비했다. 

이밖에도 저속노화와 웰니스에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수입 과일과 유러피안 채소를 모은 ‘글로벌 가든’, 신규 개발한 웰빙 간식용 컵과일과 스틱채소를 판매하는 ‘프레쉬스낵’, 프리미엄 국산 흑돼지 3종을 판매하는 ‘K-흑돼지’, 연어에 관련한 상품을 집대성한 ‘연어의 모든 것’, 오늘의 델리 메뉴를 제안하는 ‘테이스티 픽’, 베이커리 전문매장 ‘밀&베이커리’, 신상 수입 젤리와 비스킷을 모은 미니 편집숍 ‘스위트 스트리트’, 국내 할인점 최대 규모의 치즈 전문 코너 ‘치즈 플리즈’ 등을 통해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신도시와 오피스 복합 상권에 출점하는 고덕점은 신선식품과 즉석조리 델리에 특화된 ‘정통 푸드마켓’ 콘셉트로 한층 진화했다”며 “특히 30여 년 업력으로 쌓아 온 미식의 깊이를 선보여 본업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

푸드마켓 고덕점은 2월 강서구에 오픈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마곡점 이후 올해 두번째로 서울 지역에 개점하는 점포다. 서울 지역에서 한 해 2개 점포를 출점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하반기에는 인천 구월동에 트레이더스 출점이 예정돼 있어, 2020년 이후 감소 추세였던 점포 수가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외형 성장을 본격화하며 오프라인 유통 본업의 경쟁력 및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월에는 성장 업태인 창고형 할인점 포맷의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서울 강서 지역에 선보였고, 4월에는 그로서리 중심의 ‘넥스트 이마트’ 모델을 강동 지역에 제시했다”며 “향후 푸드마켓 포맷과 몰 타입 등 혁신 매장 운영과 차별화 상품으로, 그로서리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