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시즌부터 K리그는 외국인 선수 수급에 제한이 사라진다. 새로운 외인 영입을 위해 기존 자원 정리가 먼저다. 대전하나는 구텍을, 안양은 야고를 떠나보냈고, 인천은 무고사(왼쪽부터)를 잔류시켜 그를 중심으로 외인 라인을 재편하고자 한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구단들이 2026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시즌부터는 K리그는 외국인 선수 수급에 제한이 사라지며 모든 구단이 원하는 만큼 해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경기 엔트리 등록은 K리그1 최대 5명, K리그2 최대 4명으로 유지되지만, 선수단 운용에 대대적 변화가 감지된다. 아시아 전반의 외국인 개방 흐름과 세계 경쟁력 확보라는 목표에 맞춰 시행되는 변화다.
물론, 규제가 풀린다고 해서 무턱대고 영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규제가 풀리는 시대일수록 외국인 수급 전략은 더 정교해져야 한다. 평균 연봉이 높은 외국인 선수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기존 자원의 정리가 먼저다. 이번 시즌 2위로 도약하며 다음 시즌 우승 경쟁을 노리는 대전하나시티즌은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달 20일 라트비아 출신 공격수 구텍과 계약을 종료하고, 이달 2일 브라질 공격수 디오고를 영입했다.
시즌 종료 후 불과 이틀 만의 결정이다. 주축 공격수 주민규가 올 시즌 14골을 넣으며 제 역할을 다했지만, 구텍과 유강현의 아쉬운 활약에 공격 보강이 필요했다. 더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까지 확정된 만큼 외국인 공격수 재편은 필수였다.
K리그1 승격 첫해 잔류에 성공한 FC안양도 내부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새로운 영입은 없지만, 브라질 출신 윙어 야고가 계약 만료로 떠났고, 네덜란드 수비수 토마스와는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핵심 공격수 마테우스와 모따(이상 브라질)를 지킬지, 아니면 더 강한 외국인 공격 자원을 수급할지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되고 있다.
K리그1로 승격한 인천 유나이티드도 외국인 전력 정비에 한창이다. 20골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무고사(몬테네그로)와 측면 에이스 제르소(기니비사우)는 잔류가 유력하다. 인천이 반드시 붙잡아야 할 전력이다. 하지만 센터백 델브리지(호주)와 윙어 바로우(감비아)는 정리 대상에 오르며 변화가 예고된다. 구단은 이미 K리그1에서 통할 새 외국인 자원 탐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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