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TO ANANAS : The Blooming Future’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팸플릿 자료.

‘OFF TO ANANAS : The Blooming Future’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팸플릿 자료.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문산수억고등학교가 학교 구성원 모두의 참여를 통해 미래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환경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문산수억고등학교는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제5회 AI 예술 융합 환경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OFF TO ANANAS : The Blooming Futu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획됐다.  행사 명칭인 ‘아나나스’는 파인애플을 뜻하는 세계 공통어로 꽃말은 ‘미래를 즐긴다’와 ‘만족’을 의미한다.

문산수억고등학교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13번째 목표인 기후행동을 일상에서 실천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직접 개척하자는 다짐을 명칭에 반영했다. 교사 전혜인이 작사하고 교사 서현선이 작곡한 동명의 노래 ‘아나나스’를 통해 생명 공존의 가치도 전파한다. 

이번 교육 주간은 전교생 700여 명이 환경 전시, 체험 부스, 환경 프로젝트, 탄소중립 캠페인 등을 직접 준비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마련했다. 전체 일정을 보면 6월 1일 오후 8시에는 교내외에서 10분 동안 불을 끄는 소등 행사를 실시해 실천 인증샷을 공유한다. 6월 2일에는 급식실과 연계해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에는 교내 곳곳에서 대규모 체험 부스와 전시회가 열린다. 운동장과 중앙현관 앞 공간에는 미래 환경 변화 체험형 편의점, 탄소중립 마크라메 코스터 만들기, 공정무역 커피 드립백 만들기, 친환경 순환 마켓 병뚜껑 공작소가 설치된다. 쓰레기 수거 레이스인 ‘굴려라 환경공!’과 생태 전환 인식을 돕는 룰렛 게임도 펼쳐진다. 

다목적실에서는 탄소 흡수 엔진을 탐구하는 기공 분석실을 운영하고, 1-4반 복도 앞에서는 수박과 토마토를 활용한 비건 화채 체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신관 출구 앞에서는 학생회가 주관하는 텀블러 사용 권장 캠페인과 친환경 디저트 나눔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부스 참여도에 따라 스탬프 5개 이상을 획득한 학생에게는 추첨을 통해 노랑통닭, 도미노피자, 설빙 인절미빙수 등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교내 복도와 중앙현관은 학생들이 정규 교과 수업을 통해 도출한 결과물로 꾸몄다. 한국사, 통합사회, 상업, 미술, 물리, 생명과학, 지구과학, 화학, 수학 등 전 학년 다양한 과목에서 기후 위기를 대주제로 융합 교육 과정을 운영한 결과다. 리사이클링 의류를 재해석한 ‘에코 스티치 in 수억’ 의상 전시, 지구 오염을 표현한 ‘지구 장례식’ 전시, 3학년 탄소제로 실천단이 제작한 카드뉴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예술적 감성을 더한 환경 콘서트도 펼쳐진다. 6월 5일 오전 8시 20분부터 중앙현관에서 학교 오케스트라 ‘레전드’가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제3악장’을 비롯해 ‘Baroque and Blue’, ‘언제나 몇 번이라도’, ‘The Lion Sleeps Tonight’, ‘See You Again’, ‘스타워즈’ 등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녹여낸 6곡을 웅장한 선율로 연주한다. 

이번 행사의 뜻깊은 취지에 해외 인사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정부에서 대통령 보좌관을 지낸 레지 러브씨는 “문산수억고등학교의 온라인 공연은 진실로 감동적이다”라며 “이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학생들의 열정과 헌신이 노력과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고 영향력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라고 축하했다. 

김진희 문산수억고등학교 교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수억인 모두는 세상에 하나뿐인 이야기들을 써 내려가면서 부쩍 성장한, 그래서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리라 확신한다”라고 구성원들을 격려하며 기후 행동을 위해 애써준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