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적나라했던 옆라인

너무나 적나라했던 옆라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10월 2일. 레드카펫 행사의 열기는 해운대 바람도 끄지 못할 정도로 뜨거웠다. 많은 배우들이 각자 개성을 드러낸 의상을 입고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다른 때보다 여배우들의 노출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오로지 영화만을 위한 축제를 위한 BIFF 측의 당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BIFF 측은 이번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여배우들의 노출을 자제해달라 당부했다. 또한 APAN 스타로드 블루카펫, 저녁 로드쇼 등을 없앴다. 인기 많은 연예인보다 초청작 출연 배우들에게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노출 드레스만 화제를 모아 말그대로 신데렐라가 된 배우들이 있었다. 이를 두고 매회 논란이 불거졌고 BIFF 측은 노출자제를 당부했다.

그런 당부에도 역시 신데렐라는 있었다. 안타깝게 아무도 이름을 모르는 바람에 조금 늦게 신데렐라가 됐다는 점이 그 전과는 달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서리슬. 옆라인이 그대로 노출되는 아찔한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당당히 레드카펫을 걸었다. ‘드레스 속에 혹시 어느 정도의 노출을 가릴 수 있는 보호막이 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런건 없었다.

가린 곳 하나없는 완벽한 시스루를 선보여 걸음마다 보는 이들에게 아찔함을 선사했다. 바쁘게 터지는 플래시 앞에서 요염한 포즈도 잊지 않았다.

문제는 서리슬이 지나간 후에 발생했다. 그저 바라보던 사람들은 서리슬이 지나간 후 모두 “도대체 누구야?” “이름이 뭐지?”라는 말을 했다. 이름도 모르는 신데렐라가 탄생한 것이다.

그 후 방송에서 그녀가 서리슬이라고 밝혀졌다. 그녀는 개막식에 입었던 드레스는 “어머니가 직접 리폼해 주신 드레스”라고 말해 또 한번 인터넷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조금 늦게 이름이 알려지긴 했지만 분명 그녀의 드레스는 파격적이었다. 이번 레드카펫을 발판으로 앞으로 신데렐라가 아닌 아름다운 여배우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
자꾸 옆만 보게 되는 아찔한 시스루~

자꾸 옆만 보게 되는 아찔한 시스루~


이 옆라인에 레드카펫은 초토화~

이 옆라인에 레드카펫은 초토화~


왼쪽에서도 빵!

왼쪽에서도 빵!


오른쪽에서도 빵!

오른쪽에서도 빵!


정직한 시스루에 드러낸 옆라인

정직한 시스루에 드러낸 옆라인


부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