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피홈런' 윌러, 최악의 투구 '에이스 맞대결 완패'

입력 2024-06-17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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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잭 윌러(34)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적 후 가장 큰 부진을 겪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홈런을 맞았다.

필라델피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필라델피아 윌러와 볼티모어 코빈 번스의 에이스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두고 경쟁한 사이.

하지만 승부는 번스의 압승으로 끝났다. 번스가 많은 안타 허용에도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반면, 윌러는 크게 무너졌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윌러는 4 1/3이닝 동안 91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9피안타 8실점으로 크게 좋지 못했다. 또 윌러는 이날 홈런을 무려 4개나 맞았다.

이는 윌러의 개인 통산 최다 실점 타이기록. 또 윌러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홈런을 맞았다. 이에 개인 통산 최악의 투구라 할 수 있는 것.

앞서 윌러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41경기 동안 단 한 차례도 1경기 4피홈런을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242번째 경기에서 홈런 4방을 맞았다.

또 윌러는 지난 2017년 6월 14일 1 2/3이닝 8실점, 2018년 5월 5일 6이닝 8실점 이후 통산 3번째 8실점 경기를 했다.

윌러는 경기 시작 직후 거너 헨더슨에게 홈런을 맞았고, 2회 콜튼 카우저, 3회 애들리 러치맨, 5회 조던 웨스트버그에게 큰 타구를 허용했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라델피아는 결국 3-8로 패했다. 이에 퀄리티 스타트의 번스가 시즌 8승을 챙긴 반면, 크게 무너진 윌러는 시즌 4패째를 안았다.

크게 무너진 윌러는 이날까지 시즌 15경기에서 92이닝을 던지며, 8승 4패와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가. 탈삼진은 99개다.

물론 아직도 최정상급 성적. 단 홈런 4방을 맞았기 때문에 세부 지표는 상당히 악화될 것이다. 이번 부진이 사이영상 수상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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