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에 있는 외교관들에게 이르면 내일(10일)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예고를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도쿄 등 수도권에 요격용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했다.
일본 정부는 9일 새벽 도쿄에 있는 방위성 부지를 비롯해, 사이타마와 지바현에 있는 자위대 주둔지 등에 요격 미사일을 배치했다.
이번 조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파괴조치 명령에 따른 것으로 패트리엇 미사일은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을 공중에서 격추시킬 수 있다.
앞서 일본은 동해에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 2척을 파견했다.
일본은 북한이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 4000km 안에 일본 전역이 포함되어 있단 점을 우려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주 북한이 외교관들에게 공관 철수를 권고하면서, 이르면 내일 일본 영토를 넘어 태평양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포함한 외교안보 부처도 만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10일 또는 직후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10일은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교관들에게 철수를 권고한 날이고, 11일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추대 1주년, 13일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취임 1주년 기념일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