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오른쪽 점선) 사진 출처 노동신문
북한 매체가 30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최근 차수로 승진한 황병서가 수행한 시찰에서 군 총정치국장의 임무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나고 황병서가 그 자리에 올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수는 북한군 계급에서 원수와 대장 사이 계급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30일 김정은이 새로 지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근로자 기숙사를 시찰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황병서와 박영식 마원춘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총정치국장이 5·1절 경축 노동자 연회에 참석해 근로자들을 축하하라”고 지시했다. 김정은이 황병서에게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로써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에서 실각했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룡해는 당뇨와 과로 합병증으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려운 상태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