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후보 딸 "아버지 머리 크고 못 생겼지만…" SNS 글 화제

입력 2014-07-17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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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광온 후보 트위터

사진=박광온 후보 트위터

'박광온 후보 딸'

7·30 재보선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의 딸이 트위터에 글을 올려 화제다.

박광온 후보 딸의 글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 자녀들의 글이 당락에 영향을 미친 터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박광온 후보의 딸은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7.30 보궐선거 수원 정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한 박광온 후보의 딸입니다" 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저는 부모님 기대를 무참하게 깨부수며 살고 있는 슈퍼불효녀입니다만 지난 선거 때 몇몇 후보님들의 자제분들이 SNS를 통해 글을 쓰시는걸 보고 '나도 글을 쓰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박광온 후보 딸은 "아버지가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시고 정계에 투신하셨을 때 집에는 한바탕 파란이 일었다. 무슨 쌓아놓은 쌈짓돈이 있는 집도 아닌데다가 카리스마가 있는 타입도 아니다"라고 아버지를 소개했다.

이어 "아버지께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한바탕 뒤집어지는 방송계를 이십수년 몸으로 겪어내며 가족 몰래 정치에 대한 꿈을 키워왔던 것이라고 저는 추측하고 있다" 고 밝혔다.

박광혼 후보의 딸은 "박광온씨는 좀 재미없을 정도로 올곧고 정직한 사람이지만 일을 굉장히 잘 하고, 사리사욕과 기호가 거의 없는 도화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지역구민이라면 한 번 정도는 뽑아봄직하다고 보고 있다"며 "좋은 아버지라 하여 좋은 국회의원이 되리라는 보장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을 잘하는 사람이 좋은 일꾼이 될 가능성은 비교적 높겠다"고 언급하며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 계정은 오로지 머리가 크고 못생겨서 유명해지지 못한 박광온씨가 트위터에서나마 유명해지길 바라며 트잉여(트위터 잉여)인 딸이 웃기기 위해 만들어진 계정일 뿐"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광온 후보는 "딸! 아버지가 큰 머리를 물려줘서 미안해. 그 대신 열심히 해서 영통의 큰머리일꾼이 될게!"라고 화답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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