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진|동아일보 DB
통일부는 23일 방북을 신청했던 박지원 의원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관계자들의 방북 신청 결과를 통보했다.
통일부는 김대중평화센터측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7명과 현대아산의 현정은 회장 등 7명에 대한 방북은 승인했지만 박지원 의원의 방북은 불허했다.
이를 두고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16일 박 의원이 방북한 만큼 정치인이 거듭 방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부는 이번 방북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주 김정일 3주기 조화 전달차 이뤄진 박 의원의 방북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제기되자 정부가 승인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일 3주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및 현정은 회장이 조의를 표시한 데 대해 김양건 비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지난 19일 김대중평화센터 및 현대아산에 방북을 요청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