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밀TF 의혹과 관련 "국정원 댓글녀 사건보다 오히려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 의원은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밀 TF 의혹)은 청와대에서 시작해서 정부의 모든 조직이 국정화 추진에 매달리고, 여론 조작부터 시작해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정원 댓글녀 사건과 비교해) 오히려 내용적 심각성이 더 크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전날 밤 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TF 사무실 앞으로 찾아가 해명을 요구했었다.
정 의원은 교과서 국정화 비밀TF 운영 의혹과 관련해 “전날 오후 4시에 제보를 받았다”면서 “야당의원들이 국회에서 최소한의 확인절차를 거친 결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은 국정화 비밀 TF 의혹과 관련 야당 의원들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서 의원은 지난 26일 야당 의원들이 ‘교과서 국정화 비밀TF 운영 의혹’을 제기하면서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태스크포스(TF) 사무실에 몰려가 직원들의 출입을 사실상 가로막는 데 대해 ‘화적떼’, ‘난신적자’라는 격한 내용을 전달했다.
또한 문건을 유출시킨 공무원을 ‘세작(간첩)’으로 규정하고 찾아내 처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과서 발행체제 개편 방안 등 업무량이 늘어 기존 8명이 일하던 팀의 인력을 보강했을 뿐"이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밀TF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