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논란’에 말문 연 김종인 “진심으로 사과… 도덕 불감증 벗어나야”

입력 2016-06-27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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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논란’에 말문 연 김종인 “진심으로 사과… 도덕 불감증 벗어나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친인척 채용으로 물의를 빚은 서영교 의원과 관련,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를 열고 “금주 내 당무감사를 통해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란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요즘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청년실업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민들이 불공정한 특권이나 우월적인 의식을 갖는 데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대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같은 것을 앞으로 경제민주화를 통한 포용적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도덕적인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국민은 우리 당으로부터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덕적 불감증이 있다 하더라도 그냥 지나갈 수 있다는 의식에서 철저히 벗어나야 한다”며 “그러지 않고서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당내 경제통답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브렉시트로 인해 마치 경제가 혼란스러운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우리는 브렉시트가 경제에 무엇 때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지, 마치 브렉시트가 세계경제를 금방 변하게 하는 그런 인상을 우리가 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경제상황을 좀 조속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대처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달라. 이 과정에서 추경이 논의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막연하게 추경 필요성만 이야기하지 말고, 추경을 투입했을 때 우리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중장기적 기반 튼튼히 하겠다는 청사진을 정부가 조속히 제시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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