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정몽구·손경식·김승연, 앉아있는 모습 걱정돼…일찍 보내자”

사진=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정몽구·손경식·김승연, 앉아있는 모습 걱정돼…일찍 보내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재벌총수들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조기 퇴장을 제안했다.

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태 위원장에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회장 세 분은 건강진단서와 고령, 병력 등으로 오래 계시기 매우 힘들다며 사전에 의견서를 보내왔고, 지금 앉아 계시는 분 모습을 보니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첫 질의에서 의원님들이 세 분 회장 증인에게 질문하실 분 먼저하고 일찍 보내주시는 배려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와 같은 내용이 적힌 쪽지를 김성태 위원장에게 건넸다. 해당 쪽지는 카메라에 포착됐다.

야당 간사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내 소견은 아직 손경식 증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보다 더 말씀이 우렁차 건강에 큰 염려가 없는 듯하고, 정몽구 증인은 아직 물어보고 반응을 못 봐서 논의가 이르다는 판단”이라며 이 의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