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공무원 내부 글 논란 “극악무도한 패악질 무리가 바로 특검”

입력 2017-01-05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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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공무원 내부 글이 논란이다.

4일 연합뉴스 측은 서울동부지법 법원보안관리대 소속 황모 주사보가 지난달 29일 법원 내부통신만(코트넷)에 올린 ‘병신년 마무리’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보도했다.

황씨는 글 첫머리에 “特檢開愛食己(특검개애식기)!”라고 적으며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어 “어미 원숭이 자식 자랑은 창자가 끊길 정도 사랑이라고 한다. 세상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도 마찬가지”라며 “애절한 어미의 자식 사랑을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극악무도한 패악질 무리가 바로 특검”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이어 황씨는 “정유라가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도 없는데 특검은 그녀를 강제 송환하려 한다”면서 “자식의 고통을 보는 어미는 만 배의 고통을 겪고, 속은 시커멓게 타고 살은 갈갈이 찢어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식을 괴롭혀 원하는 바를 그 어미에게서 얻으려는 모성에 대한 고문을 하려는 것. 천하의 못된 특검이다. 천하의 나쁜 특검이다. 아주 치사한 특검이다. 아주 더러운 특검이다”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현재 황씨 글은 삭제됐으며, 그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글을 수차례 올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법원 공무원 내부 글 논란. 채널A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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